2006년 07월 18일
식사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 '기생수 : 이와아키 히토시'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만화기에 스포일러경보는 생략한다.

( 작가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이런점에서 잘 나타난다.
뻔한 이야기로 치부되기이전인 만화의 첫 도입부부터 인간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다. )
어느날 하늘로부터 떨어진 우주생명체. 이것들은 알에서나와선 지능생명체(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뇌부분을 대체하여 원래의 육체를 빼앗아 버린다.
또한, 세포구조를 분자단위로 마음대로바꾸어 전혀 다른 성질로 만들어낸다. 바벨2세의 로뎀이랄까.. 처럼.
이 기생생명체가 인간세상에 나타나면서 무서운 일들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생숙주와 동종의 생명체를 먹고 그 유기질을 섭취하여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던 인간이.. 누군가 다른생명체의 먹이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와 같은 외모를 한 누구일지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란 말이다.
더구나 어제까지 멀쩡하던 친족을 비롯한 주변인이 다음날은 무표정한 얼굴로 날 잡아먹으려든다는 것이 오싹하게 만든다.
왠만한 물리공격에는 꿈쩍도않고 나를 해하려 달려드는 공포의 대상이 바로 내 어머니라니..
그러나 이런코드는 사실, 좀비물을 비롯한 다른 공포물의, 상투적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 매력적인 여자캐릭터는 흥행만화의 기본이건만..이런수준의 여자캐릭터가
자그마치 표지를 장식한다면 이것은 스토리로 승부하겠다..는 독자에대한 선전포고이다. )
작화를 살펴보자면 뻣뻣한 펜터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캐릭터는 20년전 유행하던 극화스타일이고.. 이런만화가 연재당시엔 최고의 인기였다니..
게다가 만화책 절대 안팔리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애장판이 발매되다니..
역시 만화는 작화의 수준만으로 순위가 서는 것이 아닌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없고(사실은 스토리에 여러군데 숨어있다), 그림도 그냥그냥.. 중짜수준.. 이 만화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있다.
그림이 어설픈만큼, 스토리와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는 장점도 갖게된 것이라 여겨진다.
앞서 뻔한 공포물의 코드와 상통한다고 했는데 스토리의 차이점이 있기라도 한 것이란 말인가?
일단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긴박하다. 좀 인기 있으면 끝도없이 늘어져버리는 연재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기생생명체의 임신과 출산.
기생수에게 먹혀버린 어머니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가장한 기생수와의 대결.
주인공이 아닌 또다른 '인간-기생수'와의 조우.
정치계로 진출하는 기생수.
5개의 개체가 한몸에 살고있는 강력한 기생수와의 대결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전개된다.
이런가운데에서도 이 만화의 구조중에 가장 참신한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인공 신이치는 외계생명체에게 몸을 잠식당하였지만 뇌는 빼앗기지 않은채로 서로간의 의식이 공존하는 캐릭터란 점이다.
이에따라 이 인간과 기생수는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인간살육의 만행이 주는 공포에서 한발자국 뒤로물러나 약육강식과 먹이사슬이란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동시에 드는 선명한 주제의식.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인간과 짐승의 구별은 '지금의 환경을 개선시키기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런생활을 하지 않는 인간은 쉽게 '짐승'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기생수들는 무차별 살육의 단계를 거쳐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서, 자신들의 존재의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한다.
그들은 '그런의미'에서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들보다 내가 더 존재에 가치를 갖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남기면 벌받는다는, 위로부터의 막연한 전달과정을 통하여 먹고있는 음식들..
기독교(난 천주교의 교리는 잘 모른다)에서 말하는 에덴동산에서 부여받은 '라이센스투킬(만물의 영장)'..
채식주의는 진보적이고 우아한 식생활이라는 웬지모를 우월감..
다른생명체를 먹어야만 살아갈수있는 인간(다른 생명체도 대충 마찬가지..)으로서 지구상의 모두들에게 어떤 보답을 해주어야 사슬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단순하게 흙으로 돌아가는것만으론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우리는 이 해답을 고민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니까 말이다.

( 작가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이런점에서 잘 나타난다.
뻔한 이야기로 치부되기이전인 만화의 첫 도입부부터 인간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다. )
어느날 하늘로부터 떨어진 우주생명체. 이것들은 알에서나와선 지능생명체(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뇌부분을 대체하여 원래의 육체를 빼앗아 버린다.
또한, 세포구조를 분자단위로 마음대로바꾸어 전혀 다른 성질로 만들어낸다. 바벨2세의 로뎀이랄까.. 처럼.
이 기생생명체가 인간세상에 나타나면서 무서운 일들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생숙주와 동종의 생명체를 먹고 그 유기질을 섭취하여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던 인간이.. 누군가 다른생명체의 먹이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와 같은 외모를 한 누구일지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란 말이다.
더구나 어제까지 멀쩡하던 친족을 비롯한 주변인이 다음날은 무표정한 얼굴로 날 잡아먹으려든다는 것이 오싹하게 만든다.
왠만한 물리공격에는 꿈쩍도않고 나를 해하려 달려드는 공포의 대상이 바로 내 어머니라니..
그러나 이런코드는 사실, 좀비물을 비롯한 다른 공포물의, 상투적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 매력적인 여자캐릭터는 흥행만화의 기본이건만..이런수준의 여자캐릭터가
자그마치 표지를 장식한다면 이것은 스토리로 승부하겠다..는 독자에대한 선전포고이다. )
작화를 살펴보자면 뻣뻣한 펜터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캐릭터는 20년전 유행하던 극화스타일이고.. 이런만화가 연재당시엔 최고의 인기였다니..
게다가 만화책 절대 안팔리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애장판이 발매되다니..
역시 만화는 작화의 수준만으로 순위가 서는 것이 아닌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없고(사실은 스토리에 여러군데 숨어있다), 그림도 그냥그냥.. 중짜수준.. 이 만화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있다.
그림이 어설픈만큼, 스토리와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는 장점도 갖게된 것이라 여겨진다.
앞서 뻔한 공포물의 코드와 상통한다고 했는데 스토리의 차이점이 있기라도 한 것이란 말인가?
일단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긴박하다. 좀 인기 있으면 끝도없이 늘어져버리는 연재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기생생명체의 임신과 출산.
기생수에게 먹혀버린 어머니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가장한 기생수와의 대결.
주인공이 아닌 또다른 '인간-기생수'와의 조우.
정치계로 진출하는 기생수.
5개의 개체가 한몸에 살고있는 강력한 기생수와의 대결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전개된다.
이런가운데에서도 이 만화의 구조중에 가장 참신한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인공 신이치는 외계생명체에게 몸을 잠식당하였지만 뇌는 빼앗기지 않은채로 서로간의 의식이 공존하는 캐릭터란 점이다.
이에따라 이 인간과 기생수는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인간살육의 만행이 주는 공포에서 한발자국 뒤로물러나 약육강식과 먹이사슬이란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동시에 드는 선명한 주제의식.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인간과 짐승의 구별은 '지금의 환경을 개선시키기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런생활을 하지 않는 인간은 쉽게 '짐승'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기생수들는 무차별 살육의 단계를 거쳐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서, 자신들의 존재의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한다.
그들은 '그런의미'에서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들보다 내가 더 존재에 가치를 갖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남기면 벌받는다는, 위로부터의 막연한 전달과정을 통하여 먹고있는 음식들..
기독교(난 천주교의 교리는 잘 모른다)에서 말하는 에덴동산에서 부여받은 '라이센스투킬(만물의 영장)'..
채식주의는 진보적이고 우아한 식생활이라는 웬지모를 우월감..
다른생명체를 먹어야만 살아갈수있는 인간(다른 생명체도 대충 마찬가지..)으로서 지구상의 모두들에게 어떤 보답을 해주어야 사슬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단순하게 흙으로 돌아가는것만으론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우리는 이 해답을 고민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니까 말이다.
# by | 2006/07/18 10:07 | 만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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