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도쿄 디즈니랜드 공략!


 

자 도쿄 디즈니랜드란곳에 가보자.
일단 디즈니랜드란 곳에대한 기타 지식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핵심공략'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시간없는데 지대 디빌려면 공략본이 필요한 것이다.

몇가지 정의만 확실하게 해두고 공략들어간다.


먼저.. 여길 왜가는데?
미키마우스와 디즈니캐릭터들로 치장된 놀이기구(어트랙션)들을 즐기러 가는거다.
사실 디즈니랜드의 가장 큰 강점이자 단점은 자극이 심한 어트랙션은 없기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놀만하다는 점이다.
자극은.. 기대하면 곤란하다. 대신 사진은 어딜찍어도 이쁘게 나온다.
남녀노소 누구나..라는 말에서 유추되겠지만... 사람이 조낸 많다.
어트랙션 하나당 1시간줄서기는 기본이다. 심지어 줄서는라인 중간중간에 급수대까지 당연하게 있다. 그렇다! 인간은 수분섭취에 소흘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잃지말길바란다.
어쨌거나 누구나에게 지루한것이 줄서기인데..
가장 줄을 덜 서보겠다는 것이 이번공략의 정의이다.  

 

0. 어떻게 가야하지?
- 이런거 공략은 여기선 안한다. 수백가지 정보들 중 하나 골라보셈. 굳이 조언하자면 JR 갈아탈때 생각보다 많이 걷는다. 출발지 근처에 셔틀버스가 운행한다면 버스를 이용하길 권한다.
택시? 님은 이 공략 필요없다 알아서 우아하게 즐겨보셈. 혹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간의 거리와 이동방법등이 궁금하다면 서술해보겠다. JR마이하마역에서 하차하였디면 디즈니랜드까지 대충 500미터정도 걷게된다. 이것이 싫다면 디즈니리조트라인이라불리우는 모노레일로 좀더 편하게 이동할수있긴하다. 혹시라도 리조트라인을 이용하게된다면 한정거장가서 내리는거..보단 한바퀴 순환한 후에 내리는것을 추천한다. 디즈니씨까지의 거리도 대충 1킬로미터정도로 걸어갈 수 있다(물론 이 경우에도 모노레일을 이용할수있다).

 

1. 준비물이라도 있어야하는겨?
- 준비물이라면 글쎄? 발 편한 신발정도? 그만큼 중요한 것이 한가지 더 있다면 '물통'이 아닐까 한다. 주둥이가 넓은 보온병물통이라면 더욱 편리하리라 생각한다.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행렬의 길이도 길고 볼만하기도한데 현지의 일본인들은 옷까지 쫙 빼입고(신데렐라복장이라든가..)와서 앞으로 불려나가 스탶과 춤추길 기대한다. 당신이 그러고 싶은 캐릭터라면.. 그런복장도 준비하시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다들 앉아서 구경하기때문에 뒷쪽사람도 구경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애기델꾸 앞에나가 춤추고싶은 사람이라면 돗자리를 준비하고 미리(대충 2시간정도 전? 뭘하든 대충 한시간웨이팅은 기본이라니까?) 자릴잡아두어야한다..
입구에서 한국어 안내책자를 받을텐데..일본어 안내책자도 함께 받아두라. 내용면에선 일본어쪽이 충실하다. 어차피 문맹이라 상관없다고? 그림이 더 많다고 정확하게 말해주겠다.
'줄서는 시간이외엔 달린다'..라는 마음가짐도 도움이 될듯하지만, 실제로 실행하기엔 너무 인생이 까칠하겠지?

 

2. 어떤 티켓이 경제적일까?
- 디즈니랜드는 입장만하는 티켓같은거 없다. 오로지 자유이용권.. 이거 하나다. 다른티켓도 있긴한데.. 몇시 이후(주말 3시, 주중6시)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끊어서 입장하는 티켓으로 사실상 의미없다. 왔다갔다 바람쏘이며 사진만씩을사람이라면 이런것도 할만하겠지만.. 이시간에 입장하면 어트랙션은 몇개 못탄다. 개장과 동시에 뛰어들어가야한다. 혹시 저녁땐 사람이 좀 빠져서 한가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즐..

 

3.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무엇이 다르고 어딜가야할까
- 입장객의 수를 따지자면 디즈니랜드쪽이 압도적으로많다. 10배차이정도는 가볍게 나는것같다. 테마가 살짝다른데, 미키와 구피등의 전통적인 디즈니캐릭터에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있다면 디즈니랜드는 성지이므로 가야할것이다. 그와 관계없이 퀄리티높은 비쥬얼의 어트랙션을 즐긴다면 디즈니씨..쪽을 추천한다. 2일간 방문한다면 쌩쌩한첫날은 디즈니랜드로.. 둘째날은 디즈니씨로 가는것을 권하며 하루에 두탕을 뛰려는 호방한 성격을 가진자라면 오전에 디즈니랜드를 오후엔 애프터6티켓으로 6시이후의 디즈니씨를 방문하는것도 제도적으로 가능한 방법이긴하다.
(시간과 예산이 꽤 절약되긴하다만 과연 절약일까는 살짝 미지수..). 디즈니씨의 어트랙션 공략은 차후에 기회에 다시 설명하도록하겠다.

 

           (줄서는 곳에는 중간에 식수대가 있다. 그렇다 잠시 잊기도했지만 우리 인간들은 체내에 일정량이상의

                    수분이 없어진다면 죽고만다. 디니즈랜드는 시체를 치우고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4. fastpass가 무엇인가!
- 에버랜드를 기준으로 하자면 자유이용권으로 입장하면 손에 팔찌를 채워준다. 이걸 표식으로 이것저것 탈수있는거다.
디즈니랜드는 오로지 자유이용권뿐이다. 따라서 입장하고난후 티켓을 내밀일이 없다. 그렇지만 필요한곳이 있으니.. 바로 패스트패스이다.
패스트패스는 모든 어트랙션에 사용할순 없고 몇몇 대단히 인기있는 어트랙션의 근처에는 해당 어트랙션의 패스트패스티켓을 발급받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서 자신의 티켓을 넣으면 몇시에 오라는.. 티켓이 나온다. 쉽게말해 예약인거지! 이걸 받아두고 다른곳에서 놀다가 정해진 예약시간에 오면 줄을 조금만 서고 바로 입장(패스트패스전용입구로)이 가능하다. 그럼 일단.. 패스트패스로 예약티켓을 쫙 받아두고 천천히 돌면되는것일까? 아니다..
이 패스트패스는 한번에 한가지예약밖에 안된다. 한번 예약을 받아두었으면 다른어트랙션의 예약신청은 불가능하다(쉽게말해 복수예약 불가)..
먼저의 예약시간에 20분정도이내의 시간으로 접근하여야만 다른어트랙션의 예약이 가능하다.

 

5. 어디부터 볼것인가.
-입구부터 한가로이 하나씩 구경하는거.. 얼핏 멋져보일수도 있겠다만.. 나에겐 보인다. 3시간뒤의 지루한 줄서기에 녹초가 된 당신의 모습.. 절대 멋없다.
입구의 월드바자(상점가)는 쌩까고 미리 찍어둔 패스트패스사용가능 어트랙션으로 냅따 달려야한다. 팀중에 달리기 젤 잘하는 사람이 팀의 티켓을 모두 들고 달린후 다른사람들은 가방들고 뒤따른다. 모두가 같이 즐길시간은 이후에 얼마든지 있다. 일단 첨엔 뛰라니까?! 뭘타야하는지 고민이신가?
입구에서 받은 안내책자에서 패스트패스사용가능하다는 놀이기구는 일단 젤 인기있고 젤 탈만한 것들이다.


6. 무엇을 탈것인가.
- 빅선더마운틴 : 반드시 타야하는 어트랙션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즐겁고 재미난 최고의 롤러코스터중 하나이다.
- 스플래시마운틴 : 한번의 시원한 낙하. 줄만 서지 않는다면 상쾌한 어트랙션이다. 떨어질때 사진촬영이있으니 카메라의식좀 해서 사진뽑아가 기념삼는것이 좋겠다.
- 혼티드맨션 : 몇몇입체영상과 분위기는 꽤나 그럴싸하다. 우리애기는 여기서나온 것이 아직도 진짜 유령이라고 생각하고있다.
- 버즈라이트이어의 우주광선총 :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중 하나이다.
- 스페이스마운틴 : 디즈니랜드내에 최고로 자극적인 어트랙션이다만.. 상하낙하는 아니어서 누구라도 스피드의 쾌감을 즐길수있다. 젤 앞자리에 타면 더 좋다.
이런것들은 반드시 타줘야하는 어트랙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2순위는?
- 마이크로 어드밴춰 : 입체영화로 한꺼번에 입장객을 많이 수용한다. 그래서 줄은 그리오래 서진 않는다.
- 스타투어즈 :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서 영화보는거.
- 카리브의해적 : 일행중 어린이가 있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 가젯의 고 코스터 : 짧아서 아쉬운..
- 정글크루즈 : 배타고 한바퀴..
타면 후회할지도 모르는것은(줄서면 손해인느낌)?
- 마법의 집 티키 : -_-+ 5세이하 일본어 가능한 어린이 우대..
- 아기곰푸우의 허니헌트 : 줄만 안선다면 타도 무방..2순위정돈 된다. 그러나 왠줄이 이리 길까? 앞서의 다른것을 한번 더 타는것이 나을듯..
- 미니의 집 : 일행중 어린이가 조른다면 일단 때려서라도 수습하려는 노력이 필요..
- 신데렐라성 신비의 여행 : 이건아니잖아이건아니잖아


*핵심공략! : 일단 일행중 달리기 젤루 잘하는 님이 티켓들고 뛰라고 앞서 조언했다. 그님은 일단 빅선더마운틴으로 달려서 예약을 받고 투모로우랜드로 간다..
다른일행은 모두 투모로우 랜드로 미리가서 대기한후 달려주신님이 돌아오시면 그곳의 3대탈것(스플래시마운틴, 버즈라이트이어..,마이크로어드밴춰)를 얼른 타고 예약해둔 빅선더마운틴으로간다. 그후 혼티드맨션의 패스트패스를찍고 스플래시마운틴에 줄서서 기다리며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면 일단 60% 미션을 완료했다 볼 수 있다.
이후의 일정은 님들 마음대로! 지금당장 나가더라도 님들은 어디가서 행세할 수 있다!

 

7. 뭘 먹을것인가.
- 가능한 한 미리준비한 도시락이 좋을 것 같지만.. 어쨋든 사 먹게된다면 치킨류는 가급적 피한다. 햄버거류는 무난.. 파스타와 피짜는 먹을만하다(기대하란말은 아니다).
여러가지맛 팝콘들이 있다만 카레맛팝콘은 다른곳에선 못본것 같다. 음료는 꽤 비싸므로 반드시 미리 준비해서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한다. 미키와 미니마우스모양의 오렌지,사과맛 아이스바도
먹을만하다만 시중의 비슷한제품들의 2배가격이란건 감안해야겠지?

 

8. 뭐라도 살까?
- 적당히 알아서 사면된다. 주로깡통제품들이지만 헤어밴드나 모자는 건질만한 개성있는것들도 있다. 얼른사서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는것도 좋겠지?
분위기때문에 충동구매하는것은 절대 피하길 바라며 필이 딱 오는것은 즉시 사두는 편이좋다. 매장마다의 유니크 아이템이 있어서 어디서든 구입이 가능하지 않은물건들도 있기때문이다.
반대로 어디든 있는 상품들도 있다. 

 

9. 자고가려면?
-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아마도 거의..). 디즈니씨의 리조트호텔인 미라코스타는 전망이 좋은쪽은 꽤나 비싸고 예약도 쉽지않다. 디즈니 앰베서더호텔도 비싸지..
가격대 성능으로 최고인곳은 근처의 오피셜호텔들이라고 생각된다. '선루우트플라자'나 '도쿄베이호텔도큐'라면 동경내숙소와 비교하여 그리 비싸지 않은 숙소도 있으니
잘 살펴보길 바라며 예약은 역시나 필수다. 미리 인터넷으로 챙겨두자.

이상 도쿄디즈니랜드 공략이었다.  

by 코른 | 2006/07/18 11:16 | 사는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9)

식사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 '기생수 : 이와아키 히토시'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만화기에 스포일러경보는 생략한다.
 


                                        ( 작가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이런점에서 잘 나타난다.
                      뻔한 이야기로 치부되기이전인 만화의 첫 도입부부터 인간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다. )




 어느날 하늘로부터 떨어진 우주생명체. 이것들은 알에서나와선 지능생명체(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뇌부분을 대체하여 원래의 육체를 빼앗아 버린다.
 또한, 세포구조를 분자단위로 마음대로바꾸어 전혀 다른 성질로 만들어낸다. 바벨2세의 로뎀이랄까.. 처럼.
 이 기생생명체가 인간세상에 나타나면서 무서운 일들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생숙주와 동종의 생명체를 먹고 그 유기질을 섭취하여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던 인간이.. 누군가 다른생명체의 먹이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와 같은 외모를 한 누구일지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란 말이다.
 더구나 어제까지 멀쩡하던 친족을 비롯한 주변인이 다음날은 무표정한 얼굴로 날 잡아먹으려든다는 것이 오싹하게 만든다.
 왠만한 물리공격에는 꿈쩍도않고 나를 해하려 달려드는 공포의 대상이 바로 내 어머니라니..
 그러나 이런코드는 사실, 좀비물을 비롯한 다른 공포물의, 상투적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 매력적인 여자캐릭터는 흥행만화의 기본이건만..이런수준의 여자캐릭터가
                     자그마치 표지를 장식한다면 이것은 스토리로 승부하겠다..는 독자에대한 선전포고이다. )



 작화를 살펴보자면 뻣뻣한 펜터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캐릭터는 20년전 유행하던 극화스타일이고.. 이런만화가 연재당시엔 최고의 인기였다니..
게다가 만화책 절대 안팔리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애장판이 발매되다니..
 역시 만화는 작화의 수준만으로 순위가 서는 것이 아닌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없고(사실은 스토리에 여러군데 숨어있다), 그림도 그냥그냥.. 중짜수준.. 이 만화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있다.
 그림이 어설픈만큼, 스토리와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는 장점도 갖게된 것이라 여겨진다.
 앞서 뻔한 공포물의 코드와 상통한다고 했는데 스토리의 차이점이 있기라도 한 것이란 말인가?
 일단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긴박하다. 좀 인기 있으면 끝도없이 늘어져버리는 연재물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기생생명체의 임신과 출산.
 기생수에게 먹혀버린 어머니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가장한 기생수와의 대결.
 주인공이 아닌 또다른 '인간-기생수'와의 조우.
 정치계로 진출하는 기생수.
 5개의 개체가 한몸에 살고있는 강력한 기생수와의 대결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전개된다.
 이런가운데에서도 이 만화의 구조중에 가장 참신한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인공 신이치는 외계생명체에게 몸을 잠식당하였지만 뇌는 빼앗기지 않은채로 서로간의 의식이 공존하는 캐릭터란 점이다.
 이에따라 이 인간과 기생수는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인간살육의 만행이 주는 공포에서 한발자국 뒤로물러나 약육강식과 먹이사슬이란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동시에 드는 선명한 주제의식.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인간과 짐승의 구별은 '지금의 환경을 개선시키기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런생활을 하지 않는 인간은 쉽게 '짐승'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기생수들는 무차별 살육의 단계를 거쳐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서, 자신들의 존재의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한다.
 그들은 '그런의미'에서 인간일지도 모른다. 그들보다 내가 더 존재에 가치를 갖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남기면 벌받는다는, 위로부터의 막연한 전달과정을 통하여 먹고있는 음식들..
 기독교(난 천주교의 교리는 잘 모른다)에서 말하는 에덴동산에서 부여받은 '라이센스투킬(만물의 영장)'..
 채식주의는 진보적이고 우아한 식생활이라는 웬지모를 우월감..
 다른생명체를 먹어야만 살아갈수있는 인간(다른 생명체도 대충 마찬가지..)으로서 지구상의 모두들에게 어떤 보답을 해주어야 사슬을 순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단순하게 흙으로 돌아가는것만으론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우리는 이 해답을 고민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니까 말이다. 

by 코른 | 2006/07/18 10:07 | 만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생명의 노래 '불새 : 데스카 오사무'


                       (불새의 모습 : 이런 캐릭터때문에 만화 좀 본답시는 분들에세 얕잡혀보이는 점이 안타깝다)

 

 

사실 데스카 오사무라는 양반.. 꽤나 널리 알려진.. 엄청 대단한 분이다. 뭐 흔히 불리는 닉네임은 '만화의 神'이란건데..
이런 듣는사람 머슥해지는 닉네임.. 사실 우습기도하고 같잖기도 하다.
물론 인간과 신의 경계를 꽤 관대하게 정의하는 일본사람들의 말이라는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다.
1989년초에 유명을 달리한 양반이니.. 벌써 죽은지도 꽤 되었다. 이런사람을 굳이 만화이야기의 시작이 될 정도로 내 마음에 자리하고있단 것이 어찌된 영문인지.. 나도 잘 모르겠으니 같이 살펴보기로하자.

우주소년 아톰인지 철완아톰.. 여하튼 아톰..이란 만화가 꽤나 유명하다. 더군다나 나도 나름대로 만화책쫌 봤고.. 만화좀 그렸다는 사람일진데.. 이미 진작부터 이분.. 데스카오사무는 알고 있었다. 그냥.. 옛날사람.. 또 뭐 옛날에 유행하던 어떤어떤..만화들을 그렸던 나름대로 옛날에 유명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92년인가.. 슬램덩크가 한참 유행하고 드래곤볼은 끝없는 강적들의 출현에 과연 이 만화가(도리야마 아키라)는 대체 어떤모습으로 이 만화의 끝을 낼것인가가..가 궁금하여 밤잠도 못자던 시절.. 니코그라프..라는 컴퓨터그래픽 컨벤션 구경을 위하여 일본을 갔던일이 있었다.
'원판만화 원없이 사주겠어!'라는 마음속의 외침에 스스로 고무되어 서점을 들어갔고 이리저리 뒤지던 나의 시선은 만화 베스트셀러를 보고는 경악하고 말았다..
슬램덩크는 2위? 드래곤볼은 3위? 그럼 1위는 뭐야? 잉? 블랙잭? 설마..그.. 데스카오사무의 옛날만화 블랙잭이 1위???
그랬다.. 죽은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관광시켰다고.. 이미 오래전에 작고한 그 양반은 아직도 서점가에서 행세셨다..
일본인 특유의 집요한 편집증때문이기도 할 것이지만.. 그래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치만 난 일본어에 관하여 문맹에 가깝다.. 지금껏 사모으던 만화들도 내용보단 그림이 좋은 만화 위주였다.
그렇게 또 다시 데스카오사무는 잊혀져갔지..

학산문화사란.. 대원출판과 어떤관계로 얽혀있는 만화단행본 출판사가 있다.
이곳의 라이센스만화들이 꽤 맘에 든다. 그런데 95년.. 그곳에서 데츠카오사무 시리즈..라는 것들이 나오게 있었다!
브라보! 나도 이제 데스카 오사무의 만화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겠구나!
아톰.. 오..역시 훌륭하다.. 이정도면 일본만화의 아버지..란 칭호의 자격은 충분해..
블랙잭.. 그래그래.. 쫌 성급한 사람은 이정도의 캐릭터를 보면.. '신'이라고 부를만 하지..
불새..
흑! 이님은 신이야! 만화의 신이고.. 나의 신님이야! 살아있는 모든것들은 이님을 외쳐라!

도입이 몹시도 길었다.. 이제부터 '불새'이야길 해보자..
만화는 몇가지 다른 옴니버스 스토리들의 집합물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불새.. 불새의 피를 마시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단 전설을 갖고있으며.. 이야기는 이 전설을 믿는 사람들의 생명에 대한 갈망과 그 덧없음을 서술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을 통틀어 작가는 상상력넘치는 스토리와 재기발랄한 만화연출로 독자들을 미치도록 즐거운 세계로 끌어들인다. 때론 사극의 형식으로 때론 SF의 형식으로 시대를 초월하고, 캐릭터간의 사랑와 증오, 욕심과 해탈로 사상적인 바이킹만찬에 초대한다.

예전부터 인기있는 작품이다보니 일본에서도 여러가지 편집본으로 나와있고 외형적인 계보를 따지는것에 나는 약하기때문에 그냥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던 기준에 따라 내용을 설명하자면.. 총 16권 완간되어있으며..

1권, 2권 : 여명편
3권 : 미래편
4권 : 야마토편, 우주편
5권, 6권 : 봉황편
7권, 8권의 절반가량 : 부활편
8권의 나머지부분 : 날개옷편
9권, 10권 : 망향편
11권, 12권 : 난세편
13권 : 생명편, 이형편
14권, 15권,16권 : 태양편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는 일본사를 근거로한 고대와 미래의 인간세상을 번갈아가면서 테마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인 '태양'편은 고대와 미래를 넘나들며 연결되어진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태양'편이외에도 모든 이야기는 서로 여러가지 연결고리를 갖고 윤회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미래'편에 조연이하의 비중으로 등장하는 외계생명체인 '무피'와 기계로보트인 '로비타'는 각각 '망향'편과 '부활'편에선 주연급비중으로 등장하여 모든만물의 존엄한 가치를 그려낸다.

이 만화는 그 스토리적인 재미도 뛰어나지만 나는 그의 만화연출에 더욱 주목한다.

                            (같은시간에 네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컷연출을 창조해냈다)

 

사실 만화는 역사가 일천하고 학문적으로 체계적 정리된 형식을 갖고있지 않다.
만화에 있어서 정체성이란.. '그림과 글로 재미를 전달!'이며, 그에 앞서는 대전제 '재미만 있으면 장땡! 재미없는 만화는 안드로메다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오직 그림에 매료되어 만화를 즐기고있다(나 또한 그런편이다).
사실 불새를 비롯한 데스카 오사무의 그림은 커다란눈등의 과장된 얼굴묘사, 어설픈개그등으로 극화라고 하기엔 유치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주'편에 등장하는 새롭고 참신한 실험적인 연출은 만화의 새로운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한편한편의 보석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는 언젠가 따로따로 자세히 살펴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사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일본고대사와 종교적인 테마로 감정이입을 할 수 없기도 하지만 민족과 국가가 테마가 아닌 인간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또, 윤회를 다루면서 이야기의 마무리부분이 모호해진다는 단점을 갖기도 한다.
 
어쨋거나 데스카 오사무는 불새라는 작품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손에 얻었다고 믿는다. (존니 부럽삼~)

by 코른 | 2006/05/29 20:51 | 만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워해머로 돌아오다..

젤처음 워해머를 접했던건 대충 12년정도전의 영국방문때의 일이다.
에딘버러성앞에 있던 게임스웍샵매장의 채색된 터미네이터모델은 전율! 그자체였다.
그 이후로도 많은 매장을 다녀봤지만.. 페인팅된 모델전시는 에딘버러가 최고였다.
원래의 여행의 목적이었던 수많은 책들(다들 만화책이긴 했지만..)을 사들고 다니느라 몹시 부담스러운 배낭이었지만 페인트와 모델들을 살수밖에 없었다. 화이트드워프 몇권도 함께 챙기고.. 뿌듯한기분 만빵이었지..

그후로 5년.. 혼자서만 모으고 페인팅하던 물건들을 드디어 게임에 사용하게 되었으니.. 내가 근무하던 회사에 들어오게된 두님(다크버드님과 포르코님)들.. 로 인하여였다.

또 줄곳 마음에 두고있던 카오스워리어들.. 40k의 카오스 터미네이터들..은 날 코른으로 만들어 주었다.

워해머를 매일하고싶어서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고 시작한 샵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헸고 내 취미생활도 접히게 되었다.
사실 샵의 운영이 힘들게 되고 재정적인 문제가 따라서..접었다기보단.. 나를 끓어오르게 만들었던 카오스워리어! 카오스나이트들에게 더 이상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멋지게나온 새로운 모델들은 그동안 열심히 색칠했던 나의 모델들을 왜소하게 보이게 만들었고 10년을 끓어온 내 마음속 가마솥의 열기는 급속하게 식어버렸다.

그렇게 2년여가 지나고..
다시 가마솥은 데워지고있다.

부글부글..

이번엔 티라니드다!



by 코른 | 2006/05/21 21:32 | 게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느즈막에 블로그질 시작하다..

사실 메모라든가 일기등에 크게 재주도 관심없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남들 다하는 블로그질도 별반 매력을 못느끼고 지냈지..
그래도 해본다.
과연 얼마나 갈까?
나는 궁금한데.. 님들도 궁금하삼?

by 코른 | 2006/05/19 13:43 | 사는 이야기 | 트랙백(2) | 덧글(3)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